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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4형제의 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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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겸 댓글 0건 조회 261회 작성일 20-06-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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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엔 큰딸이 하나 있고 그 밑으로 남자 형제만 네 명이다.

이들 사이에는 확실한 서열이 매겨져 있다.

형 둘이 그네를 타는 동안 막내 둘은 야릇한 표정으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이 나 있는 형들이 다 타고 내려와야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엄격한 서열이 있는 것 같아도 가끔은 동생들이 형을 괴롭히기도 한다.

자신을 무시한다고 화를 내기도 하고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는데

결국, 엄마가 재판관이 되어 판결을 내리고 나서야 조용해진다.

제발 그만 좀 다퉜으면 하고 한숨을 쉬곤 하는데,

이상하게도 담임 선생님들은 우리 아이들이 친구들을 배려하고 잘 도와줄 뿐 아니라

지도력이 뛰어나다고들 칭찬을 해주시니 영문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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