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친결혼은 왜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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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겸 댓글 0건 조회 127회 작성일 24-09-12 17:20본문
최우성 박사 (생리학, 창조과학선교회)
요즘 캘리포니아 한인 교계에서는 SB48 법안을 무효화시키려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SB48 법안은 비 성경적인 결혼 형태들을 정상이라고 교육하도록 하는 법으로 주 의회에서 간단하게 통과 되었고 2011년 7월에 주지사인 브라운이 서명함으로써 법으로 확정되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또 다른 형태의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데 바로 가까운 친척끼리 결혼하는 근친결혼(近親結婚)이다 (레18:9, 신27:22). 그러나 이 결혼은 동성결혼과는 달리 과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고 오히려 장려했던 것처럼 보인 때도 있었다.
아브라함이 이삭의 아내를 가나안 여인들 중에서 고르지 말고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는 자기 고향 친척들 중에서 골라오도록 하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아브라함 자신도 이복누이인 사라와 결혼하였다. 이삭의 아들인 야곱도 이종 사촌들인 레아와 라혤과 결혼하였다. 이러한 풍습은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 위로 몇 세대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노아의 세 자녀들이 나타난다. 온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이들의 후손이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형제와 자매가 혹은 친 사촌들끼리 결혼할 수밖에 없었다. 아담과 하와의 자녀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성경을 의심하는 아주 흔한 질문들 중에 하나가 ‘가인은 어디서 아내를 얻었을까요?’라는 질문인데 자기 자매들 중에 한 사람과 결혼했음에 틀림없다. 성경은 아담이 셋을 낳은 후 8백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다고 기록하고 있다(창5:4).
이런 역사적인 맥락에서 보면 근친결혼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왜 성경은 근친결혼을 금지하게 되었을까?
첫째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요즘은 이성을 워낙 중요하게 생각하여 하나님 말씀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거나 원하지 않으면 들으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것은 피조물의 당연한 도리다. 더구나 하나님은 사람을 자기 형상으로 지으시고 사랑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그 분의 법을 지키는 것이 당연하고 유익하다. 예전에는 하나님께서 근친결혼에 대해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지만 모세를 통해 그것을 금지하셨으므로, 지금은 이 새로운 법에 순종을 해야 한다. 과학은 결국 이 법이 다른 법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들을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근친결혼은 유전병들의 종류가 더 많아지게 하고 그 발병 빈도도 훨씬 높아지게 한다. 그 이유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들 중에 결함이 있는 부분이 강화되어 나타나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양쪽 부모에게서 거의 동일한 양의 유전정보를 물려받는다. 남자와 여자를 결정하는 아주 적은 양의 유전정보를 제외하면 각 부모에게서 받는 유전정보는 거의 동일하다. 따라서 우리는 동일한 유전정보를 두 벌 가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이 정보들 중에 아빠에게서 온 정보의 A부분이 돌연변이에 의해 결함이 있을 수가 있다. 이 때 엄마에게서 받은 정보의 A부분이 정상이라면 대부분의 경우에 이 자녀는 거의 문제를 느끼지 않고 평생을 살 수 있다. 마찬가지로 엄마의 B정보에 결함이 있어도 아빠의 B정보가 정상이면 자녀에게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별로 없다. 두 정보들이 서로 보완을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친결혼을 할 경우를 보자. A라는 유전정보 두 개 모두에 문제가 있는 아빠(A’A’이라 표시함)와 정상인 엄마(AA) 사이에서 태어나는 자녀는 두 개의 유전정보들 중에 하나는 정상 다른 하나는 비정상인 보균자(A’A)가 된다. 이 경우 정상적인 A덕분에 자녀들에게는 유전병이 드러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보균자인 아들(A’A)과 딸(A’A)이 결혼하여 태어날 3세들의 유전정보는 다음 4가지 경우들 중에 한 경우가 된다: (A’A’), (A’A), (AA’), (AA). 그러나 보균자(A’A)인 아들이나 딸들이 정상적인 가정에서 온 배우자(AA)를 만났다면 3세 중에는 유전병(A’A’)이 되는 조합이 생길 수 없다.
근친결혼의 폐해의 대표적인 예로는 진화론의 대부인 찰스 다윈 가문이 있다. 그 당시에는 명문 가문의 사람들이 서로 결혼하여 계속해서 명문 가문을 이루려는 욕심들이 있어서 겹사돈뿐 아니라 두 가문이 대대로 결혼을 하기도 하였다. 찰스 다윈의 아버지는 웨스트우드 가문과 결혼을 하였고, 찰스 다윈도 외사촌과 결혼하였다. 그 결과 찰스 다윈의 자녀 10명 중 단 한 사람 레오나드 다윈만 제대로 자라났다고 한다.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이, 10세에 죽은 아이, 15세에 정신분열증 걸린 아이, 지능발달장애자로 태어나 9개월 만에 죽은 아이들이 있었다. 나머지 아이들도 다윈 자신의 말을 빌리면 반쯤은 환자였다고 한다. 근친결혼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한 결과였을 것으로 추측을 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근친결혼을 금하셨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오히려 그 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모세 이전에는 그런 법을 주시지 않았을까? 하나님께서는 변덕쟁이가 아니신데 왜 법을 바꾸신 것일까?
그 이유는 아담의 범죄로 야기된 유전정보의 타락에 있을 것이다. 다음 두 가지 점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 가지는 창조에서부터 시작해서 노아홍수까지 그리고 빙하시대의 원인이 되었을 바벨탑 사건까지 지구 환경은 현재에 비해 아주 좋았기 때문에 유전정보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극히 낮았을 것이다. 다른 한 가지 이유는, 완전한 유전정보를 가지고 있던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여 타락되기 시작하면서 유전정보에 점점 많은 돌연변이가 쌓이게 되었을 것이다. 어느 시점까지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모세가 살던 시대가 되었을 때는 쌓여진 돌연변이의 빈도가 위험 수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인류 초기에는 근친결혼을 해도 별 문제가 없었지만 노아홍수 후 약 850년이 지난 모세 시대에는 근친결혼을 할 경우 자녀들에게 유전병이 나타나게 되어 사랑의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새로운 법을 제정해주셨을 것이다.
실제로 인류의 수명 변화를 보면 범죄 직후부터 노아홍수 이전까지 900년 이상이었지만 노아홍수 직후에는 450년이 되었다. 또 다시 바벨탑(빙하시대) 이후부터 수명은 250년으로 급락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고 급기야 모세 시대에는 70세가 보통이 되었다. 환경 악화도 큰 몫을 했겠지만 대대로 유전정보가 복사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늘어났을 것이다. 이 사실들은 성경에 기록된 수 천 년의 인류의 역사가 사실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만약 인류의 역사가 수십만 년이었다면 지금의 돌연변이 속도로 보건대 인류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각종 유전병으로 고생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완전했던 처음에서 시작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아담의 범죄 사건을 시작으로 지구가 멸망된 노아홍수의 심판 사건, 그리고 바벨탑 사건으로 인한 빙하시대와 인류의 분산을 겪으며 점점 더 망가져 가고 있다. 아담의 범죄 이후, 질병과 아픔과 죽음이 기승을 부리는 세상이 되었기에 창조자이신 그리스도께서 구원자로 이 지구에 오신 것이다. 이메일: mailforw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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